-
테마주, 세력 - 주식하면서 한 번쯤 들어본 단어들 (2편)자본주의/주식 이야기 2020. 11. 23. 03:01
저번 편에서는 테마주가 대충 어떤 건지 알아봤는데,
이번에는 세력에 대해 알아볼 거임
세력을 왜 알아보냐?
우리도 세력이 되자 범죄를 저지르자?이런 목적은 절대 아님..
어차피 절대 따라 하지도 못할 거고따라 한다 치더라도 바로 쇠고랑 찰 거임.
걔들도 몇십 년씩 해 먹는 건데
정부기관 감찰기관 등 과의 유착이라던지
대주주와의 결탁이라던지
개미를 최대한 털어먹는 비법이라던지
우리가 모르는 세상의 일들이 있을 거임
아무튼 이 글의 목적은 중, 소형 종목인
테마주의 시세 분출 원리를 이해하는 거임--------------------------------------------------------
호가창 - 우선 들어가기 전에 알아야 될 게 있는데
hts라는 주식 거래 프로그램으로
주식 주문할 때 보면 호가창이란 걸 볼 수 있음
10단 호가창 - 혹시 저작권 문제 같은거 있을까봐 직접 그림. 사실은 잘 모르겠고 그리고 싶어서 그림 호가는 내가 얼마의 가격에
주식 몇 개를 사고팔겠다고 주문을 넣어놓은 거고
호가창은 그 주문들을 다 모아놓은 거임위에 사진 보면 10단 호가라고 되어있는데
위로 10개는 매도주문이고 밑으로 10개는 매수주문임
3개씩만 그려놓은 이유는 귀찮아서 (아니면 vi?)
예를 들어 제일 인접한 호가만 보면
6,520원 가격에 65,477개만큼 사겠다
6,530원 가격에 31,616개만큼 팔겠다
호가창에는 이런 주문들이 쌓여 있는 거임.
------------------------------------------------
암튼 다시 세력 얘기로 넘어오면,
세력은 뉴스를 엮을 수 있는 종목을 선정해서
해당 종목을 마음대로 쥐락펴락 할 수 있는
주식 물량을 몇 달 동안모음
예를 들어 시가총액 천억의 5천 원대 종목
A가 있다고 가정하겠음
그럼 총 발행 주식수가 2천만 개 정도 되는 건데
그중에 대주주 지분이 40퍼센트 정도라면
시중에 돌아다니는 나머지 물량(유통물량)이
1,200만 개인 거임
그럼 A종목을 쥐락펴락 하려면
최소 천만 개 정도는 있어야 되지 않을까?
(난 세력이 아니니까 구체적인 수치는 잘 모름;)
암튼 이제 A 주식을 천만 개모 았다고 해보자
(5천 원*천만 개=5백억 정도 있어야 함)
이제 주가를 움직여야 되는데
기자들을 매수해서
A종목에 관련된 뉴스 기사들을 내보냄그런 다음 계좌를 여러 개 준비해서
매도호가에 주식 매도주문을 쭉 걸어놓은 다음
매도호가에 있는 주식을 서로 막 사들어감
(나중에 뭔 말인지 예시를 들어 설명해주겠음)이런 걸 자전거래라고 함
(500억 치 주식을 자전 거래해야 되니까
현금으로 대충 500억은 있어야겠네?)
그럼 무슨 현상이 일어나냐?
주가상승률과 거래량이 올라가고
개미들의 레이더에 어떻게든 포착됨
개미들은 이거 왜 오르냐? 하고 검색해보니
뉴스라는 명분이 있음
그럼 탐욕에 눈이 멀은 개미들도
신나서 같이 살 것임그럼 주가를 올리는 동시에
세력들의 물량이
개미들에게 어느 정도 넘어갈 거 아님?물론 거래 수수료는 나오겠지만
그만큼 비싼 가격에 떠넘기는 거라 세력은 수익임
물론 주식을 미리 싸게 사놓은 개미들은
이 과정에서 수익을 보겠지만
세력이 대부분의 주식수량을 지배 중이고
팔았는데 더 올라가면 못 참는 개미의 심리 때문에
결국 개미들은 고점에 물림.
이게 무슨 프로세스인지
예시를 들어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세력 1팀 대원들이 매도 호가 1개당 5만 주씩
총 50만 개를 호가 10개에 걸쳐서
매도주문을 걸어놓음그럼 세력 2팀이 그 50만 주를 사들어감
그럼 개미들의 레이더에 걸리게 되고
개미들도 그 50만 주를 사기 때문에
세력 1팀이 팔려고 내놓은 50만 주 중에서
45만 주는 세력 2팀의 손에 들어가고
5만 주는 개미의 손에 들어감
세력 1팀은 주식을 팔았으니 현금을 가지고 있겠지
가격은 10호가 정도 올라감
(수치는 예시를 든 거임)
그렇게 똑같은 짓을 계속 반복하면서
주가를 부양하고 물량을 떠넘김
반대로, 세력들은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미들에게 떠넘긴 물량을 빼앗아가는 작업도 함
이번에는 반대로 매수주문을 밑에 걸어두고
가지고 있는 주식을 던져서 가격을 떨어트림
고점에 물려버린 개미들 중
밑에서 추가 매수하는 개미도 있겠지만
심약 개미들이 많기 때문에
결국 손절을 더 많이 하면서 공포 매물이 나오겠지
아무튼 위아래로 주가를 흔들면서
상승 추세를 만들며최종적으로는 많은 비중을 개미들에게 털어냄
그러다 보면 세력은 점점
1. 주식수를 잃어버리면서
2. 주가에 대한 지배력이 약해지고
3. 주가가 고점이기 때문에
밑에서 다시 싸게 사려고 할 거고
그 과정에서 큰 하락 추세가 만들어짐
떠넘기기와 빼앗기를 반복하며 상승 하락 추세를 만듬 이런 식으로 개미들의 탐욕과 공포를 이용함
사실 나는 세력에 대해 직접 본 것도 없고
세력이 실존하는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하면 형님들이 나 안 잡아가는 거지?)
이런 식으로 작업할 거라고 난 추측함
자꾸 보다 보면
차트가 만들어지는 원리
뉴스가 나오는 원리호가창이 움직이는 원리가
보이기 때문.다음 시간에는 세력들이
어떤 주식을 어떻게 모으는지 알려주겠음.
'자본주의 > 주식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지와 저항 변칙 패턴 (0) 2020.11.25 주식을 어떻게 사고 팔아야 될까? - 지지와 저항 (0) 2020.11.25 세력은 어떻게 주식을 모으는가? (3) 2020.11.24 세력은 어떤 종목을 모으는가? (0) 2020.11.24 테마주, 세력 - 주식하면서 한 번쯤 들어본 단어들 (1편) (4) 2020.11.22